사진- dave mckean
출판- art spiegel fine arts/hourglass
ISBN- 0-9642069-8-6
가격- $54
Dave Mckean의 새 디지탈포토그래피 사진집이 나왔습니다. 3번째 책이 타롯카드의 메이저 알카나 카드들의 이미지였고 이번에는 마이너 알카나의 이미지들을 엮어 책을 냈습니다.
저는 데이브 맥킨이야말로 ‘예술가’로서 자신을 드러내 온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를 좋은 만화가, 좋은 영화감독이라고 말하는 것은 주저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러스트레이션, 만화, 사진, 동화, 영화 그리고 심지어는 음악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잃지않고 일관된 작업을 해오는 모습은 최고의 ‘예술가’라고 그를 부르는데 주저함이 없게 만듭니다.
비록 만화를 그리기도 하고 영화를 찍기도 하지만 맥킨은 본질적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의 이미지는 가끔 이야기를 뒷받침하는데 사용되지만 본질적으로 무의미한 순수한 이미지 그 자체이지요. 혹은 이야기자체가 이미지의 일부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미지의 무의미함에 신경쓰지않고 끊임없이 그의 이미지를 강화합니다. 그래서 만화 혹은 동화의 경우 그의 이미지들이 밸런스를 잡지 못하고 넘치는 경우까지 비일비재합니다.(이런 것은 좋은 일러스트레이션으로는 실격이지요.) 이 책은 이제는 디지탈 포토그래피와 3D컴퓨터그래픽 같은 강력한 기술까지 손에 넣은 맥킨이 벌이는 이미지의 곡예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단순한 하지만 강력하기 그지없는 이미지야 말로 맥킨의 정수일 것입니다.
Art란 말은 공예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예술은 장인들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예술에서 기술은 너무나 쉽게 취급당합니다. 장인의 기술은 배제되었고 과학적 방법론으로의 분석이나 교육의 대중화는 그 기술의 가치를 더더욱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의도와 이야기/주장만이 남았습니다. 그 와중에 기술적으로 계속 강화되어가고 더욱 순수(무의미)해져가는 맥킨의 사진들은 저한테는 현대의 장인/예술가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사진집의 사진에 관해서는 별말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진짜 강력한 감각적인 이미지이고 역시나 별 뜻은 없어 보입니다.(작가 본인의 의도는 몰라도.) 그리고 전 디지탈 사진집인 메이저 알카나보다 발전했습니다(제 관점으로는).
2:22 오후 on 10월 9th, 2006
메이저 알카나는 책 자체가 인쇄도 그렇고 정말 소장하는 맛이 나는 책이였는데 이것도 엄청나게 뽐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