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챠레스트의 스페이스걸 1권을 샀습니다. 스페이스걸은 트래비스 챠레스트의 매우 개인적인 프로젝트로 그의 팬포럼에 연재하는 만화입니다. 그의 팬포럼은 꽤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중이며 트래비스도 친근하게 자주 나타나지요. 포럼에는 트래비스 챠레스트이외에도 그의 와이드스톰시기의 동료들도 있고 데뷔전의 아디 그라노브도 이 포럼의 회원이었죠.

여하튼 스페이스걸은한컷이 한페이지인 만화로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며 지금까지 총 62페이지가 나왔으며 Vol.1은 56페이지까지의 길이로 정식으로 단행본화 된 것이 아니라 지난 샌디애고 코믹콘을 통해 파는 개인스케치북 같은 형식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책은 하드커버에 올컬러로 (만화는 흑백으로 제작되었지만 고급인쇄를 통해서 흑백 원본의 미묘한 색감까지 재현했습니다.) 나왔고 기본적으로 싸인이 된 책이 45달러가량에 팔리고 있습니다.(현재는 이베이를 통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프랑스 SF만화의 영향을 짙게 보여주는 이 만화의 내용은 뭔가 정체불명의 스페이스걸이라는 캐릭터가 한 행성에 불시착하며 일어나는 일인데 매우 단순하고 클리쉐로 가득차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재밋다고 하고 싶습니다. 특히 짧은 만화안에서 컷을 낭비하지 않고 여러가지 시각적인 연출을 통해서 단순한 이야기의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는 재미는 고전 프랑스 SF만화연출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지요.
비록 웹에서 보는 것은 책으로 보는 만큼 그의 필력이나 느낌을 전해주진 않는 것 같지만 이 스페이스걸 만화는 공짜로 포럼을 통해서 연재중입니다. 현재 Vol.2의 앞부분이 진행중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