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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2058176_150.jpg과거에 소개한 Frankenstein makes a sandwich의 작가 Adam Rex의 신작 그림책인 Pssst!를 봤습니다.
이번 Pssst!도 전작인 Frankenstein makes a sandwich처럼 상당히 유쾌한 이야기네요. 이야기는 매우 단순합니다. 한 소녀가 동물원에 가는데 동물들이 Pssst!하고 불러서 가보면 필요한 물건을 갖다달라고 합니다. 전부 갖다주니 동물들이 그 물건들을 이용해 동물원을 탈출한다는 간단한 이야기지요.

반복과 변주는 예술작품들의 기본적인 방법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아동용 그림책에서는 특히 이 방법이 유용하죠. 복잡하거나 긴 인과관계를 만들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분량을 만들 수 있고 이해하기 쉽고 재밋기 때문이죠. 이 책에는 각각의 동물들이 소녀에게 물건을 갖다달라고 부탁하는 씬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합니다. 아담렉스는 그것을 반복과 변주를 통해서 풀어나가지요. 반복과 변주에 대해서는 이전에 닐게이먼/데이브맥킨의 동화책 벽속의 늑대(Wolves in the wall) 리뷰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각 작가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서도 어떻게 스타일이 다른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밋을 거 같네요.

그리고 또다른 볼거리는 아담렉스의 유쾌한 시각언어적인 아이디어입니다. 한가지 예를 든다면 4~5페이지의 펼침페이지입니다.
4페이지 위쪽에 있는 3페이지그림을 각도를 다르게 해서 작게 그린 것, 역에서 나와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동물원에 들어가는 것을 만화처럽 3컷방식으로 나누어 시선방향을 따라 그린 것, 혹은 이정표에 써있는 페이지번호와 화살표등이 매우 유니크 합니다. 이는 아담렉스의 공간과 시간, 페이지등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시각언어적 발상을 보여줍니다. (사서 직접 보셔야 이해가 되실겁니다..T.T/ 뭐 사실 그렇게까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물론 그는 기본적으로 ‘잘’그릴 뿐더러 멋진 타이포그라피들도 이 책의 볼거리중 하나지요. 그리고 내용도 재밋습니다. 만약에 굉장히 빡빡한 기준하에서 별점을 준다면 다섯개중 3개반정도를 주겠습니다.

http://www.amazon.com/Pssst-Adam-Rex/dp/0152058176/ref=pd_bbs_sr_1?ie=UTF8&s=books&qid=1201850043&sr=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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